넷플릭스 성장세에 베팅할 때, 지금 사야 할 주식 3종목

넷플릭스가 살아났다, 당신의 포트폴리오도

2022년 초, 저는 넷플릭스 주식을 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당시 주가는 정점 대비 70% 가까이 폭락했고, "이제 넷플릭스는 끝났다"는 말이 주변에서 심심찮게 들려왔죠. 디즈니+, 애플 TV+, HBO 맥스 등 경쟁사들이 쏟아내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가입자들은 분산됐고, 넷플릭스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2024년 11월 현재, 넷플릭스 주가는 그때보다 150% 이상 올랐습니다. 연초 대비로도 63% 상승했죠.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정답은 '세 가지 전략의 조화'에 있습니다.

광고 요금제 도입, 계정 공유 단속, 그리고 라이브 이벤트 진출이 그것입니다. 특히 계정 공유 단속은 2023년 2분기부터 본격화됐는데, 이 조치 하나만으로 넷플릭스는 2024년 9월 기준 전 분기 대비 500만 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쉐어 계정을 쓰던 사람들이 결국 자기 돈 내고 가입하기 시작한 거죠.

지표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3분기
전 세계 가입자(백만) 221.8 230.8 247.2 282.7
분기 매출(억 달러) 77.1 78.5 85.4 98.3
영업이익률 21.0% 17.7% 20.5% 29.6%
주가(연말 기준, 달러) 534.3 295.7 489.8 763.5(11월)

표를 보면 2022년이 바닥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이 17.7%까지 떨어졌고, 주가는 반토막 났죠. 하지만 이후 2년 동안 넷플릭스는 체질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2024년 3분기 영업이익률은 29.6%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잉여현금흐름(FCF)도 60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이런 회복력이 단순한 운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넷플릭스는 2021년 경쟁사들이 스트리밍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우리는 콘텐츠에 170억 달러를 쏟겠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오징어 게임', '기묘한 이야기' 시즌4, '더 크라운' 등 히트작을 연달아 터뜨리며 점유율을 지켜낸 거죠.

투자자 입장에서 넷플릭스를 볼 때 주목할 점은 이제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과거에는 가입자 확대에만 집중해 수익성이 다소 떨어졌지만, 지금은 광고 매출이 추가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실제로 2024년 3분기 광고 요금제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35% 증가했죠.

다음으로 살펴볼 종목은 이 넷플릭스와도 연결고리가 있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주식입니다.

상장한 지 1년도 채 안 됐지만, 이미 주가가 3배 가까이 뛴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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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아직도 '그냥 커뮤니티'라고 생각하십니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레딧의 IPO를 회의적으로 봤습니다. 2024년 3월, 상장 당시 공모가 34달러. "커뮤니티 사이트가 무슨 수익을 내겠어"라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11월 현재 주가는 90달러를 넘나듭니다.

상장 이후 167% 상승이에요. 레딧을 이해하려면 먼저 이 플랫폼의 구조를 알아야 합니다.

레딧은 '서브레딧'이라고 불리는 수많은 소규모 커뮤니티로 구성돼 있습니다. 자동차 정비, 반려동물, 주식 투자, 게임, 과학 등 관심사별로 촘촘하게 나뉘어 있죠. 이게 왜 중요할까요?

광고주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여러분이 자동차 부품 회사를 운영한다고 가정해볼게요. 일반 포털 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하면 자동차에 관심 없는 사람에게도 노출됩니다.

하지만 레딧의 'r/cars' 서브레딧에 광고를 집행하면 자동차에 진심인 사람들만 보게 됩니다. 타겟팅의 정밀도가 완전히 다른 거죠.

지표 2023년 3분기 2024년 3분기 변화
매출(백만 달러) 191.2 321.2 +68%
일간 활성 사용자(DAUqs, 백만) 70.8 104.0 +47%
순이익(백만 달러) -7.4 +29.8 흑자 전환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 달러) 2.73 3.18 +16%

이 표에서 가장 눈여겨볼 지표는 ARPU입니다. 사용자 한 명당 벌어들이는 매출이 1년 만에 16% 늘었어요.

동시에 사용자 수도 47% 증가했죠. '사용자 수 증가'와 '수익화 효율 개선'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는 건, 플랫폼의 비즈니스 모델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그런데 레딧이 메타(페이스북)와 닮은 점이 또 있습니다.

메타도 초기에는 '그냥 대학생들 사진 올리는 사이트'로 여겨졌지만, 광고 시스템을 정교화하면서 글로벌 광고 공룡으로 성장했습니다. 레딧도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거죠. 다만 메타가 2012년 상장했을 때와 비교하면 레딧의 매출 규모는 훨씬 작지만, 성장률은 더 가파릅니다.

물론 리스크도 있습니다. 상장한 지 1년도 안 됐기 때문에 실적 변동성을 감내해야 하고, 커뮤니티 특성상 과격한 콘텐츠나 논란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2021년 '게임스톱 사태' 때 레딧의 'r/wallstreetbets'가 주도한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이런 커뮤니티 파워가 때로는 규제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레딧에 포트폴리오의 5-10%만 배분하라고 조언합니다.

성장 잠재력은 인정하되, 검증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죠.

이제 마지막 종목입니다. 포트폴리오의 '앵커' 역할을 할, 30년간 시장을 이겨온 기업입니다.

아마존,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강하다

1997년,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을 주식 시장에 데뷔시켰습니다. 당시 주가는 18달러였죠. 2024년 현재, 1주를 18달러에 샀다면 액면 분할을 고려해도 약 3만 6천 달러가 됐습니다.

무려 20만 배가 오른 거예요. 연평균 수익률(CAGR)로 환산하면 약 32%입니다.

워런 버핏도 이 정도 수익률을 30년간 유지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과거 수익률이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아마존을 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핵심은 '세 개의 성장 엔진'입니다. 전자상거래, AWS(클라우드), 그리고 광고 사업이 그것이죠.

사업 부문 2024년 3분기 매출(억 달러) 전년 대비 성장률 영업이익 기여도
전자상거래(북미) 955.0 +9% 낮음
AWS 274.8 +19% 60% 이상
광고 141.0 +25% 증가 추세

표를 보면 재미있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매출의 대부분은 전자상거래에서 나오지만, 실제 이익은 AWS에서 나옵니다.

AWS는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책임지고 있죠. 게다가 광고 사업은 25% 성장하며 3번째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앤디 재시 CEO 체제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수익성 개선'입니다.

2022년까지만 해도 아마존은 물류 네트워크 확장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수요 폭발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한 건데, 결과적으로 수익성을 악화시켰죠. 하지만 2023년부터 구조조정과 효율화 작업에 돌입하면서 잉여현금흐름(FCF)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2024년 3분기 기준 연간 FCF는 500억 달러를 넘어섰어요. 아마존을 포트폴리오의 50%나 담으라고 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우리나라 네이버나 카카오도 검색·커머스·클라우드·광고 등 여러 사업을 하는 종합 플랫폼 기업입니다.

아마존은 그 규모가 글로벌 수준이고, 사업 다각화가 훨씬 더 진전된 상태입니다. '포트폴리오 속의 포트폴리오' 역할을 하는 셈이죠.

물론 리스크도 있습니다.

거시경기가 둔화되면 전자상거래와 광고 수요가 동시에 위축될 수 있고, AWS도 경쟁사(MS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존의 물류 인프라와 규모의 경제는 쉽게 따라잡기 어려운 '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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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종목을 어떻게 조합할 것인가

이제 실제 투자 전략을 생각해볼 차례입니다. 5만 달러(약 7천만 원)를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넷플릭스에 40%(2만 달러)를 배정하는 건, '회생한 기업'에 대한 베팅입니다. 2022년의 위기를 극복하고 오히려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줬죠. 특히 2025년부터 본격화될 라이브 스포츠 중계(NFL, 복싱 등)는 광고 매출과 가입자 유지율을 동시에 끌어올릴 촉매제가 될 전망입니다.

레딧은 10%(5천 달러)로 제한하는 게 현명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기업에 너무 큰 돈을 걸면 포트폴리오 전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죠. 대신 3-5년 후 '대박'이 날 가능성에 배팅하는 겁니다.

레딧이 메타처럼 성장한다면, 지금의 5천 달러는 5년 후 5만 달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마존은 50%(2만 5천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장 안전하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30년간 시장을 이겨온 기업, 세 가지 사업 부문이 서로를 보완하는 구조, 그리고 여전히 확장 중인 글로벌 입지. 이 조합은 어떤 포트폴리오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종목 비중 투자 금액(달러) 주요 기대점 리스크
넷플릭스 40% 20,000 광고·라이브 콘텐츠로 ARPU 상승 콘텐츠 비용 변동성
레딧 10% 5,000 커뮤니티 기반 광고 수익화 짧은 상장 이력, 규제 리스크
아마존 50% 25,000 AWS+광고+커머스 삼각 성장 경기 둔감 민감도

이 포트폴리오의 핵심 철학은 '균형'입니다. 검증된 승자(아마존)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구조적 성장이 확인된 기업(넷플릭스)으로 성장성을 더하며, 고성장 신생주(레딧)로 알파(초과 수익)를 추구하는 거죠.

마지막으로 한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이 포트폴리오를 '한 번 사고 잊어버리는' 전략보다는 분기별로 점검하면서 리밸런싱하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 레딧은 실적 발표 때마다 주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6개월마다 비중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조정하는 게 좋습니다. 여러분의 투자 여정에 이 글이 작은 나침반이 되길 바랍니다.

시장은 항상 변동하지만, 기본기에 충실한 기업들은 결국 살아남고 성장합니다. 저도 지금 이 순간, 위 세 종목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다음 분기 실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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